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에 1-4로 패하며월드컵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은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습니다. 우루과이, 가나 그리고 포르투갈까지, 치열한 과정을 거치며 16강에 진출했던 대한민국은 안면골절 부상을 안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슈퍼스타 손흥민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지만 오직 16강 진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보고 달려왔습니다. 목표에서 한 발걸음 더 내딛기 위한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도 상대적으로 지친 체력에도 불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였습니다.한국은 기존의 4-3-3이 아닌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재가 복귀하고 황희찬은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가 3경기 만에 돌아왔습니다. 브라질은 화려한 패스 플레이로 한국 수비를 궤멸시켰습니다. 한국은 공을 빼앗긴 뒤 수비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미드필더들의 백업이 더딘 탓에 수비 숫자 부족 현상을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브라질은 한국의 압박을 손쉽게 빠져나오며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전진했습니다. 4골차로 앞선 브라질은 잔인할 만큼 한국 수비를 공략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수, 정우영 대신 홍철, 손준호를 교체 투입했습니다. 후반 들어 한골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후반 31분 최소한의 자존심을 살리는 골이 터졌습니다.
강인이 띄어준 프리킥이 박스 밖으로 흘러나왔고 이 공을 백승호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브라질 골문을 갈랐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막판 경기를 주도했습니다.하지만, 더이상 골이 터지진 않았습니다. 브라질은 우승후보 1순위 다운 전력이였습니다. 두 팀 간의 개개인 기량 차이도 뚜렸했지만 체력, 스피드에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은 16강에서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혔습니다.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열린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남다른 투지로 경기에 나선 일본은 크로아티아정도는 정면 대결할만한 상대로 여겨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나왔던 스페인, 독일과의 조별리그 경기와 달리 초반부터 거친 압박으로 몰아쳤습니다.
과감한 측면 돌파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위협한 일본은 전반 43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마에다 다이젠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터뜨린 선제골이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10분 크로아티아의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골문 구석에 정확히 찔러넣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결국 양 팀은 전후반 90분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고,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전에서 팽팽했던 두팀은 결국 운명의 승부차기로 이어갔습니다.일본은 1, 2번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 다쿠미, 미토마, 요시다가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연거푸 막히면서 기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습니다.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가 골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4번째 키커로 나선 주장 요시다 마야의 슈팅도 막혀 버렸습니다. 반면에 크로아티아는 침착했습니다. 3번 키커 마르코 리바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온 것을 제외하고 니콜라 블라시치,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리오 팔라시치가 모두 골을 넣으며 일본 키커들을 압도했습니다.
이렇게 16강에 진출했던 아시아 국가 대한민국, 일본, 호주 모두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돌풍을 일으키며 세나라가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었지만, 아쉽게도 8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통의 강호들을 탈락시키며 보여준 아시악국가의 축구발전이 눈에 띄는 대회였음은 분명합니다. 4년뒤 더 높은 곳에서 대한민국 축구팀과 아시아 축구팀들이 선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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